오늘인 2020년 8월 29일,
2020년 하반기 공채 이베이코리아 코딩 테스트를 보고 후기를 남긴다.
플랫폼 & 시간 & 문제 수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였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시간 중 아무 때나 입장하여
2시간동안 다섯 문제를 푸는 시험이었다.
난이도
다섯 문제를 두 시간 동안 본다고 하길래,
사실 굉장히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주어진 시간과 문제 수로 보았을 때
기껏해야 한 두 문제 정도가 어렵겠거니 했는데,
와,, 정말 알고리즘 고수가 아닌 이상
두 시간 내에 다섯 문제를 모두 풀기 어려운 난이도였다고 생각한다.
시뮬레이션이나 DP, 위상 정렬 등
여러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선택해서 풀어야 했는데,
그 난이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
지금까지 여러 기업의 코딩 테스트를 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기업은 카카오였다고 생각한다.
문제 수가 보통 5~7문제에 난이도도 어려우며,
시간도 4~5시간이나 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카카오의 문제 수, 난이도는 비슷하면서 시간은 너무 짧았다.
하물며 카카오도 1~2문제 정도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게(ex. 문자열 처리 문제) 내주는데,
이번 2020년 하반기 이베이코리아 코딩 테스트의 경우는
다섯 문제 모두가 까다로웠다고 생각한다.
총평
예상되는 합격 컷은,
3솔이면 무조건 합격일 것 같고
2 ~ 2.5솔 정도면 간당간당하게 합격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모든 코딩 테스트가 그렇겠지만,
여러 심화 알고리즘을 배우고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많이 풀어본 알고리즘 고수라면
두 시간 내에 5솔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픈 카카오톡 방에도 올솔을 한 사람이 꽤 보이는 듯하다.
그래도 느낌 상 70% 정도의 지원자들이 0~1솔 정도이기 때문에
2솔만 해도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코딩 테스트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중 하나는
한 문제에 말려서 시간을 모두 쓰지 않는 것이다.
근데 그 실수를 정말 오래간만에 저질렀다.
첫 문제에서 꽤 풀어볼 만하다 느꼈지만,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바보같이 주어진 두 시간 중 1시간 30분을 써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 그나마 다행히 정확성과 효율성 모두 정답인 코드를 썼다.
그래서 아마 나는 1.1솔정도 했지 않았을까 ㅋㅋ
아직 나의 알고리즘 코딩의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우선순위 큐, 힙 등 다양한 자료구조를 사용하는 데에
유연한 사고를 갖추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든 굉장히 가고 싶은 기업이었는데,
마음을 접었다.
이번 2020년 하반기 이베이코리아 공채의 서류 전형에서는
탈락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카방이나 자소설닷컴 채팅 등을 보면 지원동기에 한 줄,
심지어는 'ㅇㅅㅇ'만 쓰고도 합격했다는 썰이 들려왔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메일함을 보니,
시험 도중 이베이코리아 측에서 보내온 메일이 있었다.
시험 당일, 그러니까 오늘,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10시로부터 9분이 지난 10시 9분에,
갑자기 사용 가능한 언어의 수를
네 가지(C#, C++, Java, Python)로 줄이며,
변별력을 위해 문제의 난이도를 불가피하게 조절했다는 내용이었다.
추측이지만,
서류 전형에서 인사팀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다.
나 같은 경우는, 언어 선택이 폭이 좁아져도
주로 사용하는 파이썬이 여전히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JavaScript 등 제한된 언어 이외의 것으로 준비한 사람들은 크게 낭패를 본 것 같다.
대한민국 이커머스 1위라 할 수 있는 기업의 일처리가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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