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IP 주소 해석 글과 이어지는 글이다.
IP 주소 분류 - 클래스
ip 주소는 여러 가지 분류 및 구분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클래스(class)라는 것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총 다섯 개의 클래스(A, B, C, D, E)가 존재하는데 하나씩 보자.
A클래스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 쓰인다.
ip 주소 4마디 중 첫 번째 마디의 숫자가
1~126(약 1,600만 개 ip 주소 사용 가능)까지 사용된다.
B클래스
중규모 네트워크 환경에 쓰인다.
ip 주소 4마디 중 첫 번째 마디의 숫자가
129~191(약 65,000개 ip 주소 사용 가능)까지 사용된다.
C클래스
소규모 네트워크 환경에 쓰인다.
ip 주소 4마디 중 첫 번째 마디의 숫자가
192~223(254개 ip 주소 사용 가능)까지 사용된다.
D, E클래스
연구/개발용 ip 주소이므로 일반적인 용도로 활용되지 않는다.
ip 주소 4마디 중 첫 번째 마디의 숫자가 223 이후의 숫자로 구성된다.
IP 주소 구분 - 사용 범위에 따라
공인 IP 주소 (Public IP 주소)
단어 그대로, 공인기관에서 인증한 공개형(public) ip 주소다.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컴퓨터 등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ip 주소는 Public이다.
우편물로 예를 들면, 우체국에서 배달하는 실제 주소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이 주소는 외부로 공개되어 있어서 다른 컴퓨터 등에서 검색, 접근이 가능하다.
내 컴퓨터의 ip 주소가 123.123.123.123 이라고 가정하자.
인터넷에 연결된 어떤 사용자(혹은 컴퓨터)라도
위에서 가정한 ip 주소를 토대로 내 컴퓨터에 (1차)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 정보는 소중하기 때문에,
공인 ip 주소를 사용하려면 방화벽 같은 보안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ISP,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에서
보안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래서 '누가 내 공인 ip 주소로 개인정보를 털어가면 어쩌지?'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상 IP 주소 (Private IP 주소)
이것도 단어 그대로 private한, 폐쇄적인 ip 주소다(사설 ip 주소라고도 함).
즉, 가상 ip 주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외부에서 검색, 접근이 불가능하다.
이 가상 ip 주소는 주소 대역이 아래 3개로 고정되어 있다.
- '192.168.xxx.xxx'
- '172.10.xxx.xxx'
- '10.xxx.xxx.xxx'
아마 지금 이 글을 방 안에서 노트북으로 보고 있으면 ip 주소를 확인해보시길!
그럼 왜 이런 가상 ip 주소가 필요할까?
우선 가상 ip 주소가 어떤 과정에서 발생하는지 보자.
가상 ip 주소는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할 때 흔히 접하게 된다.
하나의 공인 ip 주소(Public ip 주소)를 공유하여
여러 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하게 하려면,
가상 ip 주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에게 100.100.123.123 이라는 공인 ip 주소(Public IP 주소)를 가진
컴퓨터 한 대가 있다고 하자.
지금까지는 저 공인 ip 주소로 인터넷에 접속하다가
어쩌다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선물로 받아서 설치해 연결하게 되었다.
그럼 이제 100.100.123.123 이라는 공인 ip 주소는 공유기 ip 주소가 되고,
공유기에 연결되는 기존의 컴퓨터는
192.168.0.19과 같은 가상 ip 주소(Private IP 주소)가 할당된다.
그럼 이제 진짜 이러한 가상 ip 주소가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자.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ip 주소 부족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 IPv4를 설명하면서 언급했던 ip 주소 부족 현상을 생각해보면,
1가구 1PC 시대를 넘어 1인 1노트북1태블릿 등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니까 이러한 전자 기기들에 할당할 공인 ip 주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상 ip 주소를 사용하면
컴퓨터가 10대, 100대가 있어도 하나의 공인 ip 주소만 공유기에 할당하고
모든 컴퓨터들은 가상 ip 주소를 각각 할당받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보안 때문이다.
가상 ip 주소가 할당된 컴퓨터 등은 외부에서 검색, 접근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공유기가 그러한 보안 장비의 역할(네트워크 방화벽)도 수행하고 있다.
IP 주소 구분 - 할당 방식에 따라
앞에서 본 공인 ip 주소든 가상 ip 주소든
컴퓨터 등의 전자 기기에 ip 주소를 설정하려면,
누군가는 그 ip 주소를 해당 전자 기기에 배급 / 할당해 줘야 한다
('누군가'는 주로 서버 시스템이다).
공인 ip 주소라면 해당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주소 할당 서비스가,
가상 ip 주소라면 인터넷 공유기가 ip 주소의 배급 / 할당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ip 주소를 할당 받는 전자 기기는 그러한 배급 / 할당 과정을
자동으로 설정할지, 수동으로 설정할지 선택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고정 IP 주소', '유동 IP 주소'라는 개념이 나오게 된다.
고정 IP 주소
고정 ip 주소는 사용자가 직접 IP 주소를 입력해 주소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ip 주소가 변경되면 안 되는 컴퓨터 등에 적합한 방식이다,
즉, 일반적으로 특별한 경우 외에는 사용할 기회가 없다.
그러한 특별한 경우의 예를 들면,
파일 공유 서버 등이 있다.
만약 여러 사람이 파일을 공유하는 서버가
시시각각 ip 주소가 바뀐다면?
서버에 접속하려고 할 때마다
새로운 ip 주소를 찾고 입력해야 할 것이다.
그럼 고정 IP 주소는 어떻게 설정할까?
Windows에서 고정 IP 주소를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네트워크 연결 속성 페이지에서 '다음 IP 주소 사용' 옵션을 선택하고,
원하는 IP 주소를 4개 마디에 맞게 입력하면 된다,
물론 각 마디는 255를 넘을 수 없다.
유동 IP 주소
앞서 본 고정 IP 주소와는 달리,
IP 주소를 할당하는 특정 서버가 보내주는 정보 그대로 컴퓨터에 자동 설정되는 방식이다.
이를 네트워크 수업 때 많이 들어본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 서비스라고 한다.
DHCP 서비스가 동작하는 과정은 다음 4-Step으로 이루어진다.
1. 컴퓨터가 부팅되며 DHCP 서버가 존재함을 탐지한다.
2. DHCP 서버는 컴퓨터에 IP 주소 등이 할당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3. 컴퓨터가 DHCP 서버에 IP 주소 할당을 요청한다.
4. DHCP 서버는 IP 주소 할당 현황에 따라 IP 주소 등의 정보를 컴퓨터에 할당한다
이 DHCP 서비스는 컴퓨터 수가 많은 환경에서 특히 간편하고 유용하다.
이론적으로는 컴퓨터가 매번 부팅할 때마다,
즉, IP 할당 요청이 발생할 때마다 IP 주소가 변경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부팅하며 할당 받았던 IP 주소 그대로 재할당 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 이러한 DHCP 서비스나 가상 IP 주소가 생성되는 것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바로 인터넷 공유기다.
가상 IP 주소를 생성(NAT 서비스)하여
각 컴퓨터 등에 자동 할당(DHCP 서비스)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물론, DHCP 서비스를 적용했어도 특정 컴퓨터에 고정 IP 주소를 할당할 수 있다.
그럼 그 컴퓨터는 IP 주소 자동 할당 목록에서 제외된다.
마지막 글은 서브넷 마스크에 대해 간단하게 작성하는 글이 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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