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운영 업무를 할 때 안이했던 것 같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운영에 배포하는 횟수가 잦게 되었는데,
크게 두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금 그러한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
첫 번째 실수
QA 환경에서 충분히 테스트하지 않았다.
요즘 협력사 개발 인력들이 갑자기 우르르 충원되어
내가 직접 개발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협력사 분들에게 개발을 맡기는 대신,
나는 주로 앞 단에서 비즈니스를 처리하고 있다.
(개발을 많이 해보고 싶은데..)
다들 고수의 향기를 풍기고
실제로 고수 분들이기도 하셔서,
문의가 와서 수정 및 추가한 기능들을
QA 환경에서 충분히 테스트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도 사람이라
한 번에 100% 완벽하게 완성할 수 없기 때문에
감안하여 확인을 했었어야 했고,
나 또한 주 업무인 시스템 운영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운영 배포할 때마다 관련 담당자들이
'~가 이상해요', '~좀 봐주세요' 하면서
다시금 연락이 온다.
물론 운영 배포 후에 그런 연락이 올 수 있지만,
QA 환경에서 여러 번 테스트했더라면
충분히 거를 수 있는 것들이 대다수였다.
왜 그토록 많은 선배 개발자들이
테스트의 중요성에 대해 부르짖었는지
컴플레인을 받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QA 엔지니어 짱짱맨.
두 번째 실수
운영 배포 후, 공지 및 안내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
현재 내가 운영 중인 시스템은
일반 사용자들이 아닌,
고객사의 직원들이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웹 사이트에 공지를 날려주거나,
수정 및 추가 기능을 요청한 관련 담당자들에게
메일이라도 보내줬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VoC 업무 등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운영 배포만 하고
추가 안내나 공지를 하지 않았다.
역시나 이러한 부분에서
왜 그토록 많은 채용 공고와 면접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부르짖는지 알 수 있었다.
나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얽혀 가며 일하기 때문에
항상 시야를 넓게 보고,
내가 혼자 하는 업무 같아도
연관된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일해야 한다.
개발적인 부분보다는,
업무를 처리하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트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물론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운영 업무였다면
이제 업무 시작한지 4개월 된 신입에게
운영 DB를 떡 주무르듯이 만지게 하고
모든 운영을 넘기진 않았을 테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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