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터랩스 인턴 후기 ① 과 스켈터랩스 인턴 후기 ② 에 이어 인턴 후기 마지막 글을 써보려고 한다.
딱히 글을 구분 지어 쓰려고 하진 않았지만,
쓰다 보니 1편은 스켈터랩스의 장단점, 2편은 인턴 생활을 하며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 점을 작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 3편은 잘하지 못했던 점을 작성하면서 후기 글을 끝마치려고 한다.
"질문을 하자"
전편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난 참 질문을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도 스켈터랩스에 입사하여 나름 많이 고쳤지만, 아직은 완벽히 없어지지 않은 것 같다.
모르는 것이나 막혔을 때 질문을 꼭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군필자라면 "뭐 하려고 하지 마. 뭐 할 거면 물어보고 해." 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텐데,
이 멘트가 그러한 나비효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인턴(혹은 신입)이 혼자 판단하여 일을 진행하다가 시간이 흘러 '어라..?' 하면서
첫 단추부터 단단히 잘못 넣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도 그랬고, 같이 입사한 대학 동기도 이런 일을 겪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시간의 단축이다.
이것은 내 동기의 이야기를 빌려 말하고 싶은데,
3~4일정도 고민하며 풀리지 않던 문제를 팀장님에게 여쭤봤더니,
제발 혼자서 끙끙대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30분만에 해결됐다고 한다.
이는 특히 스타트업처럼 1분 1초가 급한 회사에서는 더더욱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또 너무 자주 질문을 하는 것은 민폐가 될 테니, 적당한 선에서 질문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멘탈 관리를 하자
인턴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 멘탈 관리였다.
원래도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회사 생활을 하며 처음 겪어보는 실무 환경과 여러 지식의 벽에 부딪히니
인턴 기간의 중후반부로 갈수록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것을 느꼈다.
또한 정규직이 아닌 인턴이다 보니, 퇴근하고 나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코딩 테스트 준비 등의
취준 활동을 해서 정신적으로 쉴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런 멘탈로 일을 하려다 보니 의욕이 잘 나지 않아 성과가 나오지 않고,
그로 인해 다시 멘탈에 금이 가는 악순환이 반복됐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첫 회사 생활이고, 대학을 다니며 배웠던 지식들과는 다른 것들을 배우며,
서로 같은 것을 배우면서 물어보고 버팀목이 되어줄 동기도 없으니 멘탈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 뒤의 단계인 멘탈 회복에 힘을 쏟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에 대한 비난과 좌절을 하며 지냈던 것 같다.
이래서 직군을 막론하고 현대인들은 멘탈 관리나 회복을 할 수 있는 취미, 스트레스 해소법 같은 것이 중요하며
정직원이라는 타이틀도 멘탈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평일과 주말 하루씩은 퇴근 후에 취준이나 업무의 걱정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또 위에서 언급했던 상황들에 대해 '그럴 수 있지, 당연한 현상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길지 않았던 인턴 생활이어서 작성할 것이 많이 있지는 않다.
글을 쓰는 지금도 인턴 기간이 아직 조금 남았지만, 잘 마무리하고 끝내고 싶다.
이후 어느 회사의 인턴(혹은 정규직)을 할 지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어 하루하루 불안하지만(아무튼 다 코로나 때문임ㅋ)
어디라도 된다면 다시 글을 쓰러 올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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